양육권과 친권은 혼동하기 쉬운 개념이지만, 법적으로는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육권은 자녀를 실제로 돌보고 양육하는 권리와 책임을 말하며, 친권은 자녀의 신상, 재산, 법적 권리를 관리하고 결정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양육권을 가진 부모가 자녀와 함께 생활하며 일상적인 양육과 교육을 담당하지만, 친권은 자녀의 학교 결정, 의료 행위 동의, 재산 관리 등 중요한 법적 사항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리입니다. 경우에 따라 한 부모가 양육권만 갖고, 친권은 공동으로 행사할 수도 있습니다.

법원은 자녀의 복리와 안정적인 성장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양육권과 친권을 결정하며, 부모의 양육 능력, 자녀와의 관계, 생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정리하면, 양육권은 자녀를 실제로 돌보는 권리이고, 친권은 자녀의 법적·재산적 권리를 관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두 권리는 목적과 범위가 다르므로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